응급 환자의 ‘골든아워’를 지키는 응급의료 전용헬기, 일명 닥터헬기에 대한 지역민의 긍정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려 주목받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 항공의료팀은 지난 28일 전북 부안군 창북초등학교에서 국립중앙의료원과 함께 ‘친구와 함께 만드는 닥터헬기’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는 닥터헬기 운용 시 발생하는 인계점 통제 문제, 소음 민원, 인식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기획된 대국민 홍보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번 이벤트는 닥터헬기 운용 지역의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닥터헬기의 필요성과 역할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창북초등학교 학생들은 닥터헬기의 비행 및 착륙 운용 모습을 직접 관찰하고, 헬기 내부 체험을 통해 응급 상황에서 닥터헬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생생하게 경험했다. 또한 글래스 아트, 자개 키링, 디폼 블록 등 닥터헬기 관련 체험형 클래스가 운영되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닥터헬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친밀감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었다.
현장에서는 중앙응급의료센터 관계자와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되어, 닥터헬기 이용의 중요성과 응급의료 시스템에 대한 학생들의 호기심을 해소하고 이해를 높였다.
이번 이벤트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역 내 닥터헬기 인계점 지정에 대한 협조를 이끌어내고, 헬기 소음 인식 개선 및 민원 발생 해소를 통해 닥터헬기 운용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이다.
‘친구와 함께 만드는 닥터헬기’ 이벤트는 지난 15일 경북 상주시 이안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닥터헬기를 운용 중인 4개 도를 순회하고 있다. 4회차인 이번 창북초등학교 일정을 거쳐, 오는 11월 20일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초등학교에서 6회차 이벤트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하태욱 원광대병원 항공의료팀장은 “닥터헬기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운용 시 발생하는 문제점 등을 해소하고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닥터헬기 운용에 대한 거부감이 해소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이송이 더욱 쉬워져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