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약계 직역 간의 현실적인 이해관계를 넘어 오직 나눔이라는 창립 취지를 실천하는 의미 있는 봉사활동이 펼쳐졌다.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는 2025년 제2차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8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본부를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공협은 이날 500만 원 상당의 식재료비와 270만 원 상당의 일반의약품(외용제)을 후원하고, 급식소를 찾은 어르신들에게 점심 무료배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공협은 2006년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14개 보건의약단체가 뜻을 모아 출범한 이래, 분기별로 장애인시설, 무료급식소 등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의료봉사, 일반봉사, 물품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19년째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김병기 중앙위원장(대한의사협회 사회참여이사)을 비롯해 김화숙 사공협 고문, 이재국 감사(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박애란 중앙위원(대한간호협회 이사) 등 회원단체 임직원 2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다일공동체의 밥퍼 현장에서 약 7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점심 식사를 제공하며 온정을 나누는 데 힘을 보탰다.
다일공동체는 1988년 청량리역에서 라면을 끓여주는 일로 시작되어 현재 전 세계 11개국에서 급식지원(밥퍼), 의료지원(헬퍼) 등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는 매일 약 700여 명에게 점심을 제공하며, 아침 식사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김병기 중앙위원장은 “모든 보건의약계 단체들이 손을 맞잡고 한마음으로 봉사를 통한 사회공헌활동 행사를 해마다 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단체 간의 갈등이 있는 와중에도 현실적 이해관계와는 무관하게 사회공헌협의회는 창립 취지를 다시 새기며 올해도 변함없이 다 같이 모여 봉사활동을 했다”며 "보건의약계의 화합과 사회공헌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사공협은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의 건강한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