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환경보건센터가 지역 환경보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문 강사 9명을 양성하고, 이들과 함께 유아와 노인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환경보건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센터는 올해 상반기 동안 관련 학위나 자격을 갖춘 24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전문 강사 양성 과정을 개설했다. 이 과정은 생활 속 화학물질, 기후변화 등 최신 환경보건 이슈를 다루는 기본 과정과 민감계층 맞춤형 강의 내용을 익히는 심화 과정으로 구성됐다. 최종적으로 수업 시연과 평가를 거쳐 9명의 ‘울산 환경보건 전문강사’가 선발 및 위촉됐다.
양성된 전문 강사들은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유아 및 노인 기관을 직접 방문하여 맞춤형 환경보건 교육을 진행했다.
센터는 총 44회에 걸쳐 79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생활 속 환경유해인자 예방법과 건강 수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다.
유아 대상 교육을 30회, 540명을 대상으로 인형극과 노래 등 놀이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아이들이 즐겁게 건강 수칙을 익힐 수 있도록 했으며 판퍼즐 등 교보재를 제공해 학습의 지속성을 높였다.
노인 교육은 14회, 250명을 대상으로 트로트를 활용한 실생활 중심 강의로 흥미와 참여도를 높여 교육 효과를 극대화했다.
강의를 진행한 전문강사들은 “환경유해인자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해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게 할 수 있어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지호 센터장은 “지역 환경보건 강사를 통한 맞춤형 교육이야말로 취약계층 건강 보호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내년에도 ‘찾아가는 환경보건학교’를 지속 운영해 건강하고 안전한 울산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년 ‘찾아가는 환경보건학교’는 내년 1월부터 울산 지역 내 민감계층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울산광역시 환경보건센터(052-250-8402)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