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23일 한국형 ARPA-H 추진단에서 보건안보 분야 연구개발(R&D) 현장 간담회를 열고 백신 개발부터 의료 현장 대응 체계까지 5대 핵심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는 연구자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국가 차원의 선제적 대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간담회는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진행됐다. ‘K-방산 주간’을 맞아 마련된 자리로, 사업단장과 연구책임자,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연구 현황과 성과를 공유했다.
보건안보 R&D는 팬데믹 대응 백신·치료제 개발과 재난 대응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백신 자급화 기술개발 △범부처 감염병 방역체계 고도화 △의료현장 감염대응역량 고도화 △비대면 진료기술 개발 등 5대 핵심 사업이 집중 논의됐다.
구체적으로는 국가 난제 해결을 위한 ARPA-H 프로젝트를 통해 백신 생산시스템과 치료제 개발을 추진(’24~’32년, 1조1628억 원)하고, 필수 예방접종 및 미래 감염병 대비를 위한 백신 자급화 기술개발을 진행 (’20~’29년, 2151억 원)하며, 8개 부처가 협력해 조기 감시 및 예측 등 범부처 감염병 방역체계 고도화 (’23~’27년, 420억 원)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AI 기반 지능형 병상배정 네트워크 등을 통한 의료현장 감염대응역량 고도화(’22~’27년, 373억 원)와 모니터링 기기 및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구축을 통한 비대면 진료기술 개발을 통해 의료자원 배분 효율성 제고 및 의료서비스 연속성 확보(’23~’27년, 273억 원)를 꾀하고 있다.
이 차관은 “보건안보 R&D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안보 과제”라며 “연구자들의 애로사항을 반영하고 성과가 실질적 대응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번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R&D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미래 보건 위협에 대비한 국가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