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김지현 렉스과천치과 간호실장, 황관옥 가톨릭호스피스협회 감사, 원희목 유한재단 이사장, 민정숙 홍익병원 행정부원장>
유한재단은 17일 오전 대방동 유한양행 4층 대연수실에서 제34회 유재라 봉사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사회 곳곳에서 헌신적인 봉사를 실천해 온 세 명의 여성 봉사자를 기렸다.
올해 영광의 수상자는 간호 부문에 민정숙 홍익병원 행정부원장, 복지 부문에 김지현 렉스과천치과 간호실장과 황관옥 한국가톨릭호스피스협회 감사가 선정됐다.
원희목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수상자 세 분은 의료 사각지대와 취약계층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며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몸소 보여주신 분들”이라며 “유재라 여사님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우리 사회 곳곳에 사랑과 희망을 전해주신 수상자들의 삶이야말로 진정한 귀감”이라고 밝혔다.
원 이사장은 또한 유재라 봉사상이 나눔 문화 확산과 봉사정신 계승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간호 부문 수상자 민정숙 행정부원장은 30여 년간 간호 및 보건 행정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소외 계층을 위한 의료 봉사에 헌신하며 보건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복지 부문 수상자 김지현 간호실장은 아프리카, 중남미 등 13회에 걸쳐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수행하며 5천여 명이 넘는 현지인들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했다. 특히 아이티 대지진 긴급구호 참여와 국내 체류 해외선교사 및 취약 계층을 위한 무료진료 봉사 활동이 높이 평가됐다.
또 다른 복지 부문 수상자 황관옥 감사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보육원 및 노인요양원 봉사를 시작했으며 간호대학 시절부터 적십자 봉사단, 무의촌 진료 등에 적극 참여했다. 퇴직 후에는 ‘아름다운 집’을 개설해 암환자와 가족, 호스피스 팀원들을 위한 무료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헌신적인 봉사를 지속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한편, 유재라 봉사상은 유한양행 설립자 유일한 박사의 영애(令愛)인 유재라 여사의 사회봉사 일념과 전 재산 사회 환원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유한재단이 제정했으며 매년 간호, 교육, 복지 분야에서 헌신적인 봉사의 본을 보여 온 여성 인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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