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이 대규모 재난 및 다수사상자 발생에 대비한 지역 기관들의 통합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울산대병원은 최근 고속도로 교통사고 상황을 가정한 실전 같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점검하고 공고히 했다.
울산대병원은 지난 16일 권역응급의료센터 지하 1층 다목적룸에서 ‘2025년 하반기 울산 Go! Re(ady)! 교육·훈련’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훈련은 울산광역시가 주최하고 울산응급의료지원센터와 울산대학교병원이 주관했으며 울산광역시청, 울산소방본부, 한국도로공사, 5개 보건소, 6개 응급의료기관 등 총 16개 기관 관계자 44명이 참여했다.
고속도로가 관통하고 항만·해수욕장이 발달해 교통사고 및 해양사고 등 대규모 재난 위험이 상존하는 울산 지역 특성을 고려, 이번 훈련은 고속도로 교통사고 다수사상자 발생 시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병원 전 단계의 임시의료소·현장응급의료소 운영부터 병원 내 중증환자 치료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친 통합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훈련은 △이론교육 △실습교육 △도상훈련의 단계로 구성됐다. 이론교육에서는 ‘한국도로공사의 재난 대응’(송정훈), ‘임시의료소 운영’(최정원, 남울주소방서), ‘응급의료 대응’(최욱진, 울산대병원), ‘중증도 분류 및 서식지 작성’(하현, 울산대병원) 등 재난 대응의 전 과정을 심도 있게 다뤘다.
이어진 실습교육에서는 참가자들이 교구를 활용해 중증도 분류 절차를 직접 수행하며 이론을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도상훈련에서는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소방, 보건소, 응급의료기관이 협업하여 임시의료소 운영부터 병원 내 환자 대응까지의 체계를 점검하며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울산응급의료지원센터장인 홍은석 교수(울산대병원 응급의학과)는 “재난 발생 시 병원 전 단계부터 병원 단계까지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훈련을 통해 기관 간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실제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효과적인 응급의료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