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이 항생제 내성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올바른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해 지역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2025 전북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 연수강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북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 주관으로 열린 이번 강좌는 전 세계적 보건 위기로 대두되는 항생제 내성(슈퍼 박테리아) 문제에 대한 의료인의 인식을 높이고 표준화된 항생제 사용 가이드라인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 지역 병원 의료진은 물론 전북대병원 소속 의사, 간호사, 약사 등 다양한 직종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좌는 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ASP, 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의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주요 강연 내용으로는 △성인 및 소아의 초기 경험적 항균요법 지침 △배양검사 결과에 따른 항생제 변경의 적절성 △해외 우수 의료기관의 ASP팀 운영 사례 등이 다뤄졌으며 각 분야 전북대병원 교수진의 전문적인 강의가 이어졌다. 특히,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석자들이 현장의 다양한 임상 사례와 고민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김인희 진료부문 부원장은 “항생제 내성은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닌 전 인류가 직면한 공중보건 과제”임을 강조하며 “이번 강좌가 올바른 항생제 사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지역 의료진이 함께 공동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종철 병원장은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역설하며 “전북대병원은 항생제 내성 대응과 적정사용 관리체계 구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수강좌를 시작으로 지역사회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안전하고 책임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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