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서울병원이 고난도 췌장·담도 질환 환자들에게 맞춤형 통합 진료를 제공하는 ‘췌장담도센터’를 10월부터 공식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신속한 진단 및 시술과 다학제 협진 체계가 강화되어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육서울병원 췌장담도센터는 췌장·담도 질환의 특성상 신속한 대처가 중요함을 고려하여 ‘내원 24시간 이내 진단 및 시술’을 운영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센터는 다음과 같은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환자들의 입원 기간(5~7일 이내)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빠른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육서울병원은 이미 고난도 시술 분야에서 전문성을 입증해왔다. 2024년 기준으로 췌장담도내시경(ERCP) 및 초음파 내시경(EUS) 연간 시술 건수 600건을 돌파하며 서울 동북부 및 경기 북부 지역에서 최고 수준의 성과를 기록했다. ERCP는 담관이 막혔을 때 뚫거나 췌장암·담도암 등의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하는 핵심 고난도 시술이다.
센터는 이처럼 견고한 진료 기반 위에 소화기내과, 외과, 영상의학과가 긴밀히 협력하는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여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한다.
췌장담도센터의 초대 센터장으로는 소화기내과 분야 권위자인 이홍식 과장이 임명됐다. 이홍식 과장은 대한췌장담도학회 이사장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세계췌장학회 이사로 활동하는 등 풍부한 임상 경험과 학문적 업적을 갖춘 전문가이다. 그는 지난 9월 1일부터 진료를 시작해 센터의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이끌 예정이다.
또한 센터는 광역응급의료센터 및 인근 2차 병원, 요양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환자 전원 체계를 간소화하고, 응급의학과와 협력해 지역 응급의료정보 공유 시스템(EMIS)을 활용한 실시간 응급 대응 체계도 마련하고 있다.
양거승 병원장은 “췌장담도센터는 단순한 시술 중심이 아닌, 내과·외과·영상의학과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환자 맞춤형 치료 거점”이라며 “이홍식 과장의 합류와 함께 환자 안전과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선도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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