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과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전국 최초로 전세임대주택 입주민 대상 의료돌봄 활동인 ‘지세봄’을 5년째 이어오며 취약계층의 건강권 수호에 앞장서고 있다. ‘지세봄’은 GH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함께하는 의료돌봄 서비스의 줄임말로 의료 접근성이 낮은 독거노인과 1인 가구 입주민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활동에서는 기존의 혈액검사, 심전도 등 기초 검진 항목을 복부초음파와 비타민D(면역) 주사까지 확대하며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특히, 검진을 통해 탈장과 쓸개(담낭) 용종 등 치료가 필요한 입주민 2명을 조기에 발견해 수술 및 입원 치료까지 연계하는 실효성 있는 성과를 거뒀다.
병원 측은 대장항문외과 이종민 교수가 탈장 환자에게 절개창 탈장 수복술을, 간담췌외과 노승윤 교수가 용종 환자에게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합병증 위험을 사전에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 모든 치료 관련 비용은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직원들의 ‘1%나눔기금’으로 전액 마련돼 경제적 부담까지 덜어줬다.
‘지세봄’은 단순한 검진을 넘어 진료, 치료, 이동지원까지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이 무상 검진과 2개월간의 추가 진료를 담당하고 GH가 대상자 선정과 이동지원을 총괄한다. 또한 대학생 봉사동아리 ‘위드와이’의 검진 동행과 사회적기업 ‘따동’과의 차량 연계 서비스도 제공하며 세심한 돌봄을 더했다.
김은경 병원장은 “사회적 취약계층의 건강권을 수호하고 의료 사각지대를 돌보기 위해 이러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GH 관계자 역시 “독거노인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5년간 ‘지세봄’을 통해 총 75명의 전세임대주택 입주민이 의료돌봄 서비스 혜택을 받으며 이 활동은 지역사회 돌봄의 중요한 연결고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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