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글로벌 헬스 테크놀로지 기업 필립스 코리아와 손잡고 한국형 스마트 수술실 구축 및 의료 빅데이터 기반 연구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 의료원은 특히 벤더 중립적 의료기기 데이터 통합 플랫폼(MDIP)인 필립스의 ‘캡슐(Capsule)’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7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래 의료 혁신을 위한 협력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력의 핵심인 ‘캡슐’ MDIP는 약 1200종 이상의 다양한 제조사 의료기기에서 발생하는 비표준 데이터를 수집해 표준화된 형태로 변환하고 여러 시스템에 동시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이는 다양한 제조사의 장비를 유연하게 연동해 수술실 환자 기록 자동화와 통합 정보 시스템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 나아가 환자의 생체 지표와 치료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통합 구현하는 대시보드를 통해 의료진의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궁극적으로 AI 기반 스마트 병원으로 발전하기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MDIP 기반의 스마트 수술실 및 의료 빅데이터 구축 △업무 프로세스 최적화 성과에 대한 공동연구 △국내외 홍보 협력 등을 추진한다. 구체적 실행 전략을 위해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이번 첨단 플랫폼 도입은 환자의 안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연구와 교육, 그리고 미래 의료 혁신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낙훈 필립스코리아 대표도 “캡슐 플랫폼을 바탕으로 동산의료원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스마트 수술실 운영 모델을 함께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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