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망막학회와 대한당뇨병연합이 지난 25일 당뇨병 환자의 망막질환(당뇨병성 망막병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당뇨병 합병증 중 실명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망막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실질적인 검진 및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이 망막질환을 조기에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다음의 핵심 과제를 공동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망막질환 고위험군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도록 국가 건강검진 항목에 안저검사를 추가하는 방안이다. 이는 초기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쉬운 당뇨병성 망막병증으로 인한 실명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된다.
또한 양 기관은 고위험 환자의 눈 건강 관리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 및 관련 법규 개선에 적극 동참하며, 대국민 인식 개선 캠페인을 공동으로 전개하여 정기적인 안과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박규형 한국망막학회장은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조기 발견 시 치료와 관리가 가능하지만 검진 시기를 놓쳐 실명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환자들이 눈 건강을 지킬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훈 대한당뇨병연합 의장은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을 위협하는 망막질환 관리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당뇨병 환자의 전신 건강과 눈 건강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며 오는 11월 9일 국회에서 열리는 2025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 및 학술제에 한국망막학회가 공동주최기관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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