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이 제80차 국제연합(UN) 고위급 주간에 개최된 ‘비감염성질환(NCD) 예방 및 관리와 정신건강·웰빙 증진을 위한 고위급 회의’에 대한민국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해 한국의 경험과 국제적 기여 의지를 밝혔다.
정 장관은 본회의 발언에서 비감염성 질환과 정신건강 문제가 저소득층, 장애인, 고령층 등 취약 집단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 차원의 노력을 넘어 전 세계의 통합적 행동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UN 회원국들은 비감염성 질환과 정신건강 위험 요인이 사회·경제·환경적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는 점에 동의하며 기존 고위급 회의에서 도출된 우선 행동 과제들의 이행을 위해 협력할 것을 재확인했다.
정 장관은 한국의 구체적인 정책 사례를 소개했다. 한국이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만성질환 관리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 중인 사람 중심의 일차의료 서비스 성과를 발표하며 정신건강 증진을 국가적 의제로 강력히 추진하고 있음을 알렸다. 또한 개발도상국에 대한 꾸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국제 보건의료 형평성 제고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뜻을 표명했다.
한편, 정 장관은 이번 UN 방문을 계기로 미국, 스웨덴, 싱가포르 보건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또한, 뉴욕 유력 금융사를 방문해 국민연금 투자자산 운용실태와 보건의료 분야 투자 동향을 파악했다. 26일에는 보스턴 하버드 의과대학을 찾아 한미 공동 연구개발 협력 및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을 논의하고 랩센트럴(LabCentral) 등 바이오 클러스터를 방문해 국내 기업인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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