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탄자니아의 보편적 건강보험 제도 정착을 돕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탄자니아 보험규제청(TIRA) 고위급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지난 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수행한 ‘탄자니아 보편적 건강보험 지원사업’의 후속 조치로 탄자니아 측의 요청에 의해 기획됐다.
건보공단은 이번 연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건강보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특히, ‘부당청구 의심 요양기관 선별 지원 시스템’과 ‘통합징수관리 및 재정관리 시스템’ 등 보험 재정의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 강의와 토론이 진행된다.
또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과 금융감독원 등을 방문해 한국의 의료 및 금융 시스템이 어떻게 현장에서 운영되는지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건보공단은 이러한 연수 과정이 탄자니아의 보건 시스템을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건보공단은 2011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 31개국과 다양한 국제 개발 협력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공단은 변화하는 글로벌 보건의료 수요에 맞춰 디지털 헬스, 만성질환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발도상국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건보공단 엄호윤 기획상임이사는 “이번 연수는 기존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의 성과를 이어가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탄자니아의 보건 시스템 발전을 위한 장기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양국 간 보건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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