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고령화로 돌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에서 간호사의 역할이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사회서비스원은 25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 방향 및 추진현황’을 주제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통합돌봄 제도의 전국 시행(2026년 3월 예정)을 앞두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 정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병원·시설 중심의 기존 돌봄에서 벗어나 재가·예방 중심 돌봄으로의 정책 전환이 강조되었다. 이 과정에서 ‘방문간호’를 비롯한 재택의료 서비스가 통합돌봄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실제 시범사업 성과에 따르면,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이나 퇴원 환자에게 간호사가 직접 찾아가 건강관리와 복약지도, 그리고 다양한 돌봄 서비스 연계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응급실 이용률과 병원 입소율을 낮추는 등 뚜렷한 성과가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간호사가 단순한 ‘의료 제공자’를 넘어, 환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돌봄 자원을 연결하는 ‘게이트웨이(Gateway)’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내다본다.
복지부 이스란 제1차관은 “통합돌봄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국민의 삶을 든든히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으며 중앙사회서비스원 유주헌 원장 직무대리 역시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전문기관으로서 현장과 정부를 잇는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간호사가 중심이 되는 방문간호와 돌봄 연계 서비스는 앞으로 고령사회의 돌봄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열쇠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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