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보건의료
뇌 오가노이드로 약물 스크리닝 시스템 개발
고대 등 공동 연구팀, 뇌전증 환자 줄기세포 활용... 맞춤형 약물 효과 실시간 분석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ing.or.kr 기사입력 2025-09-25 오전 10:52:31
<그림은 뇌 오가노이드 기반으로 실시간 신경신호들을 동시 측정함으로써 약물 효과를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는 고속 약물 평가 플랫폼>
국내 연구진이 뇌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약물 효과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특히 소아 뇌전증 등 신경 질환 환자에게 최적의 약물을 신속하게 찾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융합의학교실 조일주 교수 연구팀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경북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으로 뇌 오가노이드의 전기신호를 직접 측정해 약물 반응을 평가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약물 투여 후 간접적으로 결과를 확인하거나 신경 신호 측정이 제한적이었지만 이번 기술은 실제 뇌세포가 만드는 전기신호를 통해 약물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플랫폼은 최대 10개의 뇌 오가노이드를 동시에 배양하고 각각의 오가노이드에 여러 약물과 농도 조건을 정밀하게 투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십 가지의 조건을 한 번에 실험하는 고속(high-throughput) 스크리닝이 가능해져 신약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조일주 교수는 “이번 기술은 서로 다른 약물을 동시에 테스트하고 반응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고속 스크리닝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게재됐다.
.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