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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쓰러진 여성 구한 간호대생 백영서 씨
부천대 간호학과 3학년에 재학, 침착한 응급조치로 시민 생명 지켜…“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간호사 되고 싶다”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ing.or.kr 기사입력 2025-09-24 오후 01:55:21
지난 17일 오후 5시 45분경, 구로역 환승 육교에서 한 여성이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퇴근 시간대 인파가 몰린 상황이었지만 많은 이들이 그냥 지나칠 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이는 없었다. 그때 용기를 내어 다가선 사람이 있었다. 바로 부천대학교 간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백영서(24) 씨였다.
주변 시민들은 처음에 여성을 단순 취객으로 오해했지만 백 씨는 창백한 얼굴과 가쁜 호흡을 보고 즉시 응급 상황임을 직감했다. 그는 신속히 의식과 맥박을 확인하고, 호흡을 돕기 위해 상의를 풀어주는 등 침착하게 응급 처치를 이어갔다. 약 30분 동안 곁을 지키며 환자의 상태를 살핀 결과 여성은 의식을 회복해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
백 씨는 “아직 학생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순간 주저할 수 없었다”며 “여성분이 회복 후 감사 인사를 전하셨을 때 긴장이 풀리며 큰 안도감을 느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언제나 ‘환자에게 더 도움이 되는 길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모두가 외면하던 순간, 학생의 행동은 큰 울림을 주었다”며 감동을 전했다.
이번 백영서 씨의 선행은 차가운 일상 속에서 ‘착한 사마리아인’의 참된 의미를 일깨우며, 우리 사회에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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