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와 포스텍이 손잡고 국내 최초로 의과대학과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간 공동학위 제도를 도입한다. 이는 의학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양교는 그동안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을 통해 공동연구를 이어왔으나 안정적인 연구 성과와 지속 가능한 인재 양성을 위해 이번 공동학위 제도를 결정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 교육부터 연구, 나아가 기술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교는 이번 협정으로 MD-Ph.D(의사과학자) 및 Ph.D 과정의 공동학위 이수 체계를 마련했다. 이 과정을 위해 △공동 교육 과정 △공동 지도 교수진 구성 △인력 교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기존의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은 공동연구 플랫폼을 확장해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연구자들이 기초 연구부터 실용화, 기술 이전, 창업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첨단 바이오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2005년 설립된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은 지난 20년간 의학과 생명공학, 공학의 융합 연구를 선도해왔다. 이번 공동학위 제도는 그동안 쌓아온 협력의 결실이자, 미래 바이오헬스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협정식은 지난 23일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에서 개최됐며, 양교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정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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