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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의료 봉사 25년, 정춘실 소장 ‘아산상’ 수상
케냐 ‘성 데레사 진료소’ 설립 및 운영, 약 80만 명에게 의료 혜택 제공
[편집국] 특별취재팀 news@koreanursing.or.kr 기사입력 2025-09-24 오전 09:07:16
<제37회 아산상 수상자 정춘실 성 데레사 진료소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제37회 아산상 수상자로 25년간 아프리카에서 헌신해 온 정춘실 소장(59)을 선정했다. 케냐 ‘성 데레사 진료소’ 소장인 정 소장은 질병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현지 주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삶의 희망을 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녀이자 간호사인 정 소장은 1999년 영국에서 간호사 면허를 취득한 후 이듬해 아프리카 케냐와 말라위에서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2003년에는 케냐의 빈민 지역에 ‘성 데레사 진료소’를 설립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사회의 신뢰를 얻었다. 현재 이 진료소는 연간 2만8천 명을 치료하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했으며 정 소장은 현지인 의료인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말라위의 ‘음땡고 완탱가 병원’ 책임자로 재직할 당시에는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잦은 정전으로 위기에 처한 환자들을 위해 응급실을 개설하고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는 등 의료 시스템을 정립했다. 현재는 케냐에 새로운 진료소 건립을 추진하며 후원금 부족 등 어려움 속에서도 봉사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리며 정춘실 소장에게는 상금 3억 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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