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간호대학이 지난 19일 ‘제26회 메풀 전산초 명예교수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故) 메풀 전산초 명예교수의 업적을 기리고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발맞춰 차세대 간호과학자 양성을 위한 연구, 교육, 정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 간호학계 전문가와 교수, 학생,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이현경 학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금기창 연세의료원장과 전인영 메풀 전산초 학술교육재단 이사의 축사로 이어졌다.
기조강연을 맡은 예일대학교 간호대학 아지타 에마미 학장은 차세대 간호과학자의 ‘임파워먼트(Empowerment)’를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건강을 선도하기 위해 교육적, 구조적, 심리적, 개인적 역량 강화를 통한 간호인들의 능동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허강민 한국연구재단 의약학단장은 정부의 학문 후속세대 연구자 지원 현황을 소개하며 간호학 분야의 정부 지원사업 참여를 독려했다.
장연수 연세대 간호대학 연구부학장은 ‘GAINS 2.0’ 연구 아젠다를 발표하며 글로벌 건강, 고령화, 혁신기술, 증상과학 등 네 가지 핵심 연구 영역을 제시했다.
이주희 BK21 S-L.E.A.P 미래간호인재 교육연구단장은 연세대의 간호과학자 양성 성과와 혁신적인 교육 방안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간호과학자 지원 모델’의 필요성과 함께 AI 등 신기술과의 융합 및 다학제적 협력 연구의 중요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또한 전일제 박사과정생과 박사후 연구원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간호학 발전의 핵심 과제로 꼽혔다.
연세대 간호대학 이현경 학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간호과학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과 혁신적 연구를 선도하며 우수한 차세대 간호과학자 양성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연세대 간호대학, 김모임간호학연구소, BK21 교육연구단이 공동 주최하고 메풀 전산초 학술교육재단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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