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와 고려대학교의료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Sustainable Hospitals: ESG 기반 의료기관 탄소중립 전략 세미나’가 지난 1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25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의료기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번 세미나는 총 세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고려대의료원이 병원 차원의 ESG 전략과 성과를 공유했고, 학계 전문가들이 의료기관 탄소중립의 이론적, 정책적 기반을 다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인하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병원 내 에너지 절약 및 자원 효율화 사례를 발표했으며, ㈜루츠랩과 ㈜GNI는 의료폐기물 업사이클링 등 실질적인 감축 및 자원순환 모델을 제시했다. 마지막 세션인 종합 토의에서는 참석자들이 각 기관의 경험을 공유하고 의료폐기물 처리와 ESG 경영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실행 가능한 전략을 모색했다.
세미나에서는 또 ESG 실천을 위해 종이 책자 대신 QR코드를 활용해 자료를 공유하고 의료수어통역사를 배치하는 등 환경적·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고려대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의료기관은 환자를 돌보는 본연의 사명과 더불어 사회와 환경을 함께 지켜내야 하는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대한병원협회 이성규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노홍인 상근부회장도 “의료기관의 ESG와 탄소중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고 언급했다.
양 기관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의료기관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병원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공동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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