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엘리야병원이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 위탁 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오는 22일부터 어린이 국가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후 6개월부터 만 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 받는 생후 6개월 이상 만 9세 미만 소아는 1차 접종 후 4주 뒤에 2차 접종이 필요하며 이들을 위한 2회 접종은 오는 22일부터, 1회 접종 대상자는 일주일 뒤인 오는 29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무료 예방접종 사업은 2026년 4월 30일까지 계속된다.
특히, 올해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기존의 4가 백신 대신 3가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이는 최근 5년 이상 B형 야마가타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되지 않은 점을 반영한 것으로 질병관리청은 예방 효과와 안전성에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울산 엘리야병원 소아청소년과 강세아 과장은 “이상기후로 올겨울 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과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 빠른 시일 내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인플루엔자 진료 환자 중 집단생활을 하는 0~9세와 10~19세 연령층에서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과장은 “독감 백신은 발병을 완벽하게 막지는 못하지만, 증상을 완화하고 입원 및 합병증,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며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가 걸리므로 겨울이 오기 전 9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병원 측은 접종을 위해 방문할 때 몸 상태가 좋은 날 보호자와 함께 방문하고, 마스크 착용 및 손 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접종 후 15~30분간은 이상 반응을 관찰하고, 고열이나 호흡곤란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nip.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