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뉴스1>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지난 13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인체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현장대응에 나섰다.
이번 AI 바이러스(H5N1형)는 25-26절기 국내 가금농장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사례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AI 인체감염이 보고된 사례는 없다.
질병청은 지자체와 협력해 발생 농장에 현장대응요원을 즉시 파견했다. 이들은 농장 종사자와 살처분 작업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개인보호구 착용 등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를 독려했다.
특히, 질병청은 농장 종사자 및 관련 작업 참여자들에게 살처분 후 최대 잠복기인 10일 이내에 발열, 근육통,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나 결막염 등 안과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국외에서 호흡기 증상 없이 경미한 안구 불편감으로 확진된 사례가 있는 만큼, 관련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신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질병청은 AI 발생 시기가 점차 확대되고 국내에서도 조류 외 포유류(2023년 고양이, 2025년 삵)에서 AI가 발생한 상황을 고려해, 올해부터 특별방역대책기간에만 운영하던 ‘AI 인체감염증 대책반’을 상시 운영 체계로 전환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유관 부처 및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의심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진단, 항바이러스제 처방, 격리 등 관리 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질병청 임승관 청장은 “아직 국내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국외에서는 동물과 사람 간의 감염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감염 의심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불가피하게 접촉할 경우 개인보호구를 철저히 착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고위험군의 인체감염 예방과 관리를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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