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9월 첫째 주(8월 31일~9월 6일)에도 병원급 의료기관의 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아울러 환절기를 맞아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이 운영하는 병원급 의료기관(221개소)의 표본감시 결과 2025년 36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433명으로 집계돼 26주차(6월 22일~6월 28일) 이후 10주 연속 증가했다.
주차별 입원환자 수는 26주(63명) → 27주(101명) → 28주(103명) → 29주(123명) → 30주(139명) → 31주(220명) → 32주(272명) → 33주(302명) → 34주(367명) → 35주(406명) → 36주(433명)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5년 누적 입원환자(5306명)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60.6%(3214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50~64세(17.9%), 19~49세(10.2%)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감염 취약성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 또한 36주차에 39.0%로 3주 연속 증가하며 확산세를 뒷받침했다. 하수 감시에서의 바이러스 농도는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청 임승관 청장은 “9월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상에서 손 씻기, 주기적인 환기, 기침 예절 준수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생활화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위험군인 어르신은 사람이 많은 실내 행사 참여를 자제하고, 참여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임 청장은 “고위험군이나 그 가족은 인후통,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회사를 비롯한 단체에서도 확진자가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충분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 종사자와 방문객에게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하며 “질병청은 앞으로도 코로나19 발생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