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IVI)가 오는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APEC 보건과 경제 고위급 회의’ 및 ‘2025 세계바이오서밋(WBS)’의 부대행사로 성인 예방접종 전략에 관한 회의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중요성이 커지는 성인 예방접종 정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모더나사의 후원으로 ‘APEC에서의 성인 면역 정책 강화: 지역내 공조와 글로벌 참여’를 주제로 진행된다. 한국, 일본, 대만 정부 관계자들과 글로벌 보건 리더, 정책 결정자,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령화 사회가 직면한 보건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의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들 사이에서 성인 예방접종은 여전히 정책적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IVI는 이번 포럼을 통해 이러한 정책적 공백을 해소하고, APEC HLMHE 2025의 주제인 ‘연결, 혁신, 번영: 건강하고 스마트하며 고령화 대응적인 사회 구축’에 부합하는 조화로운 예방접종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회의는 Access Partnership의 라이언 맥팔레인 박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한국·일본·대만 정부 대표들이 자국의 성인 예방접종 전략과 도전 과제를 공유한다. 또한 모더나의 피얄리 무커지 부사장이 업계의 시각을 전달할 예정이다.
IVI의 슈샨트 사하스트라부데 혁신 및 신사업 담당 사무차장보가 좌장을 맡는 패널 토론에서는 고려대 의대 김우주 교수를 비롯한 각국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역 내 협력과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IVI 제롬 김 사무총장은 “성인 예방접종은 건강하고 생산적인 사회를 위해 필수적이지만 종종 간과되는 분야”라면서 “이번 포럼은 성인 예방접종 관련 지역의 우선 과제를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조율하기 위한 협력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IVI는 △성인 예방접종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 △참가국 간 정보 공유 △‘APEC 성인면역 정책그룹(AIPG)’ 설치를 위한 대화 착수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IVI는 전통적으로 소외 질병과 아동 예방접종에 주력해왔으나, 최근 성인 면역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