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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바이오 의약산업이 글로벌 시장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서기 위한 대장정에 나섰다.
정부는 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K-바이오, 혁신에 속도를 더하다’를 주제로 관계 부처와 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약 13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 혁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2030년까지 바이오 의약품 수출 2배, 블록버스터급 신약 3개 창출, 임상시험 순위 3위 달성을 목표로 하는 ‘K-바이오 의약산업 대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바이오 의약품은 반도체 시장의 3배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정부는 이 흐름에 맞춰 혁신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들을 과감히 걷어낸다는 방침이다.
허가 심사 기간을 약 4개월 단축하기 위해 AI를 활용하고 심사 인력을 대폭 확충하며 허가-급여평가-약가협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제도를 오는 2027년까지 도입해 신약의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 요건 완화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AI 기반 신약 개발, AI·로봇 기반 자동화 실험실 등 첨단 기술 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바이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인 100만 명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통합 공유 플랫폼을 고도화한다. 또 현장 실무형 인재 11만 명을 양성하고 정부 펀드 확대 등을 통해 신약 개발 전 과정에 걸쳐 자본 투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에는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동반 성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방안도 포함됐다.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의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인프라, 금융, 세제 지원을 총력적으로 지원하고,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율을 높이는 데도 힘을 쏟는다.
특히, 바이오 벤처의 혁신 기술이 완제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K-바이오 생태계 전체의 성장 동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K-바이오 의약산업 대도약 전략’을 신속하게 추진해 바이오 의약산업이 지속 가능한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민관의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