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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급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진료비 규모가 가장 큰 항목은 1인실 상급병실료, 도수치료, 치과 임플란트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병원급 의료기관 4166곳의 지난해 9월분 진료내역을 바탕으로 한 2024년 하반기 비급여 보고제도 분석 결과를 4일 공개했다.
‘2024년도 하반기 비급여 보고제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4년 9월 병원급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 규모는 총 5760억 원으로, 올해 3월보다 38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별로는 병원이 2559억 원(44.4%)으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 1203억 원(20.9%), 상급종합병원 686억 원(11.9%)이 뒤를 이었다. 기관당 평균 진료비는 상급종합병원이 14억5869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종합병원 3억6680만 원, 치과병원 2억1805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방병원(449억 원)과 요양병원(358억 원)은 각각 48억 원, 40억 원 증가하며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비급여 항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상급병실료(1인실) 553억 원(9.6%), 이어 도수치료 478억 원(8.3%), 치과 임플란트(지르코니아) 234억 원(4.1%) 순이었다. 상위 10개 항목만으로 전체 비급여 진료비의 41.6%를 차지했다.
치료재료 부문에서는 척추경막외 유착방지제(195억 원), 연조직 재건용(150억 원), 인체조직유래 2차 가공뼈(135억 원)가 두드러졌다. 의약품에서는 싸이모신알파1(164억 원)이 가장 많이 사용됐다
진료과목별로는 정형외과(1,534억 원, 26.6%)가 가장 많았고, 신경외과(14.2%), 내과(10.3%) 순이었다. 상병별로는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29.1%), 신생물(14.6%), 손상·중독 등(13.0%)이 비중이 컸다
정부는 비급여 보고제도와 함께 ‘비급여 정보 포털’을 통해 항목별 가격과 총진료비, 안전성·유효성 평가 결과 등을 공개하고 있다.
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과잉 우려가 큰 비급여는 급여 전환을 검토하겠다”며 “환자 서면동의 의무화 등 관리 강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