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용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유일하게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고용 창출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8일 발표한 ‘2025년 7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고용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떠올랐다. 전반적으로 정체된 고용 시장 상황 속에서 유일하게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종사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만 5천 명(3.5%)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종사자 수가 소폭 증가한 운수 및 창고업(1만4천 명)이나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만4천 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현재 해당 산업의 총 종사자 수는 251만2천 명에 달한다.
보건업의 성장과 달리, 다른 주요 산업들은 고용 부진을 겪었다. 특히 건설업(-7만9천 명), 도매 및 소매업(-3만5천 명), 숙박 및 음식점업(-1만5천 명)은 종사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 고용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역시 1만 명 감소하며 고용 정체 상황을 보였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종사자 증가뿐만 아니라 자발적 이직 또한 활발하게 나타났다. 7월 중 자발적 이직이 가장 크게 늘어난 산업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6천 명)이 꼽혔다. 이는 산업 내 인력 이동이 활발함을 보여주며, 고용 안정과 함께 더 나은 기회를 찾는 노동자들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국내 고용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른 산업들의 고용이 줄어들거나 정체된 상황에서 보건업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고용 창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향후에도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고용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 역할을 계속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