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활동

[관동대 의무부총장] 한동관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2-27 오전 10:38:30

　보건의료분야가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국민건강 옹호자로서의 간호사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신종 전염병이 등장하고 만성퇴행성 질환이 증가하며 노인보건수요가 늘고 있는데, 이는 치료보다 관리의 필요성이 큰 문제들이므로 간호사의 참여 영역이 넓어질 것이다.

　의약분업, 의료시장 개방 등 여러가지 변화와 함께 앞으로의 의료서비스는 병원 중심이 아닌 가정간호, 노인요양시설의 형태로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역시 많은 부분 간호인력의 몫이 될 것이다.

　이같은 제반 의료상황을 고려할 때 간호인력의 활동영역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그 속에서 간호사의 역할을 정립하고 그에 알맞은 제도적 장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호사의 역할과 영역을 넓혀가는 한편, 국민건강 옹호자로서의 역할과 윤리성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 간호사의 환자에 대한 독립적 책임과 의무가 부각되면서 간호사의 윤리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간호사는 의료인의 하나로 고유영역을 갖고 있고 국가 보건의료시스템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다. 간호사는 환자와 의사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을 하므로 대상자를 옹호하기에 가장 적절한 위치에 있기도 하다.

　앞으로 간호사의 역할과 업무범위 등을 명시한 간호단독법 제정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간호사에 대한 제도 및 법적 규정을 올바르게 정립하고, 그에 걸맞은 간호사의 역할과 윤리의식을 제고해 대한간호협회의 발전은 물론 국민건강 옹호자로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한 동 관(관동대 의무부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