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은 단순히 잠들기 어려운 상태를 넘어, 수면 중 자주 깨거나 너무 일찍 눈이 떠져 다시 잠들지 못하는 증상까지 포함한다. 이러한 수면 부족은 낮 동안의 피로, 집중력 저하, 두통, 짜증으로 이어져 일상생활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특히 여성과 노년층은 불면증에 더 취약하다. 여성은 갱년기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그리고 가사 및 가족 돌봄 부담으로 인해 불면증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국내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3분의 1 이상이 불면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면증, 다른 수면 질환의 신호일 수도
불면증은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음주, 흡연, 카페인 섭취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지만, 다른 수면 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불면증을 동반할 수 있는 주요 수면 질환들로는 △하지불안증후군 △수면무호흡증 △렘수면행동장애가 대표적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가 불편해 가만히 있기 어렵고, 잠자리에 누웠을 때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 때문에 깊은 잠을 자기 어렵다.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수면 중 반복적으로 호흡이 막히면서 숙면을 방해하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렘수면행동장애은 꿈을 꾸는 동안 실제로 몸을 움직이거나 주변을 다치게 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이러한 질환들이 불면증과 함께 나타나면 치료가 더 복잡해지고 만성화될 위험이 커지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제 대신 근본적인 치료에 집중해야
불면증 치료의 핵심은 약물에 의존하기보다 인지행동치료(CBT)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다. 수면제는 단기적인 효과를 줄 수 있지만, 장기간 복용 시 의존성 위험이 크다.
좋은문화병원 신경과 안준성 과장은 “수면제는 단기간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장기간 복용 시 의존성 위험이 크다”며 “불면증 치료의 핵심은 약물이 아닌 인지행동치료”라고 강조했다.
인지행동치료는 환자의 생활 습관과 수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교정해 근본적인 회복을 돕는 치료법이다. 주요 방법으는 △수면위생법 △자극조절요법 △자극조절요법 △이완훈련법이 있다.
수면위생법은 규칙적인 기상 시간을 지키고, 잠들기 전 카페인 섭취나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하는 등 건강한 수면 습관을 형성한다.
자극조절요법은 침대는 오직 잠을 자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침대에서 벗어나게 한다.
자극조절요법은 침대에 누워 있는 시간을 줄여 잠에 대한 욕구를 높인다.
이완훈련법은 호흡 훈련이나 근육 이완법을 통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불면증 환자의 절반 이상은 만성 불면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초기 진단과 생활습관 교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 과장은 “수면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나 불안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전문가 상담을 통해 원인을 찾고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불면증 극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좋은문화병원 신경과는 불면증·수면무호흡증·하지불안증후군·렘수면행동장애 등 다양한 수면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단·치료한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생활습관과 정신적 요인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수면 회복을 돕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