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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니제르 소녀에 새 삶 선물
아프리카 최빈국 환자에게 신장이식 성공...‘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 일환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ing.or.kr 기사입력 2025-08-13 오후 04:58:40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만성신부전으로 고통받던 아프리카 니제르 출신 프리냐마 카미디 크팔리(19) 환자에게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제공했다. 이번 수술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의 사회공헌 사업인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통해 수술비와 치료비 전액이 지원됐다.
니제르는 국토의 80% 이상이 사하라 사막인 최빈국으로, 신장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의료시설이 전무하다. 프리냐마는 오랜 투석 치료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왔으나 어머니인 밈보우아바 잘렌리(41)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아 수술이 가능해졌다. 이식혈관외과 정철웅 교수의 집도 하에 진행된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모녀는 현재 회복 중이다.
퇴원식에서 프리냐마는 “의사 선생님 덕분에 이제 웃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의료진에게 손편지를 전했다. 정철웅 교수는 “건강하게 돌아가서 동생들과 즐겁게 뛰어놀고,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안암병원 한승범 병원장은 “어머니의 헌신과 사랑이 이번 기적을 가능하게 했다”며 “앞으로도 국경을 넘어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은 2028년까지 저개발국가 환자 100명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현지 의료진 100명을 초청해 교육하는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