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12일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열고 최근 국내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질병청은 앞으로 2주 이상 환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며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5주 연속 입원환자 증가, 고령층 비중 높아
질병청이 운영하는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주 연속으로 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2025년 31주차(7월 27일~8월 2일) 입원환자 수는 220명으로, 한 달 전(63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다만, 작년 같은 기간(864명)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특히, 연령별 입원환자 현황을 보면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60.0%를 차지해 고위험군 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NB.1.8.1 변이 바이러스가 87.1%의 점유율로 가장 우세하게 유행하고 있으며, 질병관리청은 예년의 유행 양상을 고려하여 환자 증가세가 앞으로 2주 이상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치료제 및 의료 시스템, ‘문제없다’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해 정부는 치료제와 의료 시스템을 점검했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는 현재 32만 명분이 비축되어 있으며, 유통 과정에서 차질이 없도록 관계 기관이 협력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응급실 과밀화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가검사키트 재고가 안정적인 수준이며, 유행 확대 시 신속하게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밝혔다.
10월부터 새 백신 접종 시작
2025~2026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은 현재 유행 중인 변이에 효과적인 새로운 백신(LP.8.1)으로 10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 질병청은 9월 중 세부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