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최근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5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8월 중에는 환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 31주차(7월 27일~8월 2일)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 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220명으로, 4주 만에 약 2배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 입원 환자 역시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입원 환자의 약 60%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바이러스 검출률 또한 4주 연속 증가하며 22.5%를 기록했으며,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여름 휴가철과 무더위로 인해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 환자 증가세가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민들에게 올바른 기침 예절을 실천하고, 발열이나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진료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화하고,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의 종사자와 방문객에게도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질병청은 향후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열어 여름철 코로나19 발생 상황과 치료제 및 병상 수급 현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