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서울병원이 지난 7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스리랑카 캔디 지역에서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전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봉사를 통해 병원 의료진은 백내장 수술 88건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시력을 잃어가던 현지 주민들에게 새로운 삶의 빛을 선사했다.
이번 봉사에는 삼육서울병원 안과 신승주 과장과 간호사 3명이 파견됐다. 이들은 스리랑카 레이크사이드 병원에 임시 수술실을 마련하고 백내장이 심하게 진행돼 일상생활이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을 진행했다.
일부 환자는 시력을 거의 상실한 상태였으나 봉사팀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다시 세상을 보게 됐다.
삼육서울병원 신승주 과장은 “백내장은 간단한 수술로 시력 회복이 가능하지만,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곳에서는 평생 어둠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봉사는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환자의 삶 전체를 회복시키는 과정이었다. 누군가의 인생을 새롭게 한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봉사팀에 참여한 김은진 간호사 역시 “낯선 환경과 언어의 장벽이 있었지만, 수술 후 환자들이 눈을 뜨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며 의료인으로서의 사명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육서울병원은 이번 봉사에서 사용된 안과 수술 장비들을 레이크사이드 병원에 후원했다. 이는 지난해 병원이 레이크사이드 병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현지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노력의 결실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국제 NGO ‘올투해븐’이 주관했으며, 전 세계 10개국에서 모인 110명이 함께했다. 삼육서울병원은 안과 의료진 4명과 기술진 3명을 포함한 총 7명의 백내장 수술팀을 파견해 봉사에 크게 기여했다.
삼육서울병원은 1996년 필리핀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몽골, 인도 등 여러 나라에서 해외 의료선교 봉사를 이어왔으며, 올해로 20차를 맞았다.
삼육서울병원 양거승 병원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스리랑카에 지속적인 의료선교 활동을 펼치고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의료봉사를 통해 사랑과 섬김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삼육서울병원은 오는 11월에도 2차 의료봉사대를 스리랑카로 파견할 예정이며, 현재 봉사대원을 모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