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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국비 아닌 ‘조달구매’로 530만 도즈 확보
지자체 부담 늘어나지만...가격경쟁 도입해 예산 절감도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ing.or.kr 기사입력 2025-08-05 오전 10:40:53
질병관리청이 2025~2026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사업에 필요한 백신 530만 도즈 공급을 위한 조달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이전처럼 전액 국비로 제약사와 직접 계약하는 방식이 아닌, 지자체 보조사업(지방비 매칭)이 포함된 정부 조달구매 방식으로 변경되어 눈길을 끈다.
이번에 확보된 백신 물량은 총 530만 도즈로, 화이자 백신 328만 도즈와 모더나 백신 202만 도즈다.
질병청은 각 백신 제조사의 국내 총판인 에이치케이이노엔과 보령바이오파마를 통해 계약을 진행했다. 공급되는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권고한 LP.8.1 균주 백신으로 국내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결정됐다.
정부는 백신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 입찰 대신 수의계약 방식을 적용했다. 이는 특정 업체만 선정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공급 불안정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동시에 질병청은 지자체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가격경쟁 요소를 도입해 예산 절감 효과도 노렸다. 상대적으로 낮은 단가를 제시한 백신을 추가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가격경쟁을 유도한 것이다.
또한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계약 조건도 마련됐다. 사업 기간 중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백신은 교환이 가능하며 사업 종료 후 남은 물량은 계약 물량의 5% 범위 내에서 반품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새로운 조달 방식이 향후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