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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문화병원, 초극소 미숙아 태변성 장 폐색증 수술 성공
지역 의료 시스템 취약점 보완…미숙아에게 희망 선사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ing.or.kr 기사입력 2025-08-05 오전 10:21:14
태어난 지 불과 13일, 체중 990g에 불과한 초극소 미숙아가 ‘태변성 장 폐색증’으로 생사의 기로에 섰다. 그러나 부산의 좋은문화병원 의료진의 신속한 판단과 숙련된 기술 덕분에 아기는 무사히 긴급 수술을 마치고 새 생명을 얻었다.
지난 4일 임신 30주 만에 태어난 이 미숙아는 출생 당시 1000g 미만의 초저체중아로 주요 장기가 미숙한 상태였다. 지역의 모 병원에서 태변성 장 폐색증이 의심돼 긴급히 전원된 후, 좋은문화병원 의료진은 정밀 검사를 거쳐 즉시 개복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은 소아외과 분과 전문의와 신생아 전문의가 협업하는 다학제 시스템으로 진행됐다. 감염과 이송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 수술실이 아닌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에서 수술이 이뤄졌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집도한 조용훈 소아외과 전문의는 “초극소 저출생 체중아 수술은 고도의 집중력과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소아외과 분과 전문의는 47명에 불과하며, 부울경 지역에는 6명뿐이다. 이 중 대부분이 대학병원에 근무하고 있어, 2차 종합병원에서 소아외과 전문의를 만날 수 있는 곳은 좋은문화병원이 전국에서 유일하다.
이번 사례는 지역 의료 시스템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위급한 상황에 처한 미숙아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