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호과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Asian Nursing Research (ANR)’가 전 세계 간호학 저널 중 상위 25%에 해당하는 Q1(1st quartile)에 진입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는 한국 간호학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24년 JCR(Journal Citation Reports)에 따르면 ANR은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2.3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0.2점 상승했다. 이로써 전 세계 192개 간호학 저널 중 44위에 이름을 올리며 최상위권 저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ANR은 2007년 5월 당시 김금순 한국간호과학회 회장(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주도로 국제 수준의 간호 연구 도약을 목표로 창간됐다. 초대 편집장은 고(故) 김수지 교수(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가 맡아 저널의 기틀을 다졌다.
이후 ANR은 2008년 KCI 등재지, 2010년 SCI/SSCI 등재지로 빠르게 선정되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 현재 연 5호 발간을 통해 매호 약 12편의 논문을 게재하며 활발한 연구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김증임 한국간호과학회 회장(순천향대학교 간호학과 교수)은 이번 성과에 대해 “그동안 학회 임원, 편집위원, 심사위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재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은영 교수(서울대학교 간호대학)는 “ANR은 중요하지만 측정되기 어려운 간호를 과학으로 만들고자 노력한 학자들의 성과물”이라면서 “앞으로도 고도화된 간호 연구를 지속적으로 게재하여 논문 게재 편수의 안정화와 영향력 지수의 꾸준한 상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ANR은 국내 105명, 국외 9명을 포함한 총 119명의 심사위원과 국내 35명, 국외 21명을 포함한 총 56명의 편집위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미국, 일본, 홍콩, 터키, 태국, 호주 등 해외 각국의 전문가들이 심사 및 편집위원으로 참여하며 저널의 질적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