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7일 창원한마음병원을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로 추가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응급의료법 제30조의5에 근거한 조치로, 특히 신체적 문제를 동반한 자살 시도자 등 정신응급상황에 24시간 상시 대응하기 위한 제도다.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는 지역 정신응급대응협의체를 운영하는 시·도 내 권역응급의료센터 또는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시설과 인력 기준을 충족하는 기관을 지정한다. 이곳에서는 응급실 내 전용 병상에서 응급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의 협진을 통해 내외과적 처치와 정신과적 처치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이 제도가 도입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9개 시·도에 11개의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지정했으며, 2025년 상반기 추가 지정을 통해 현재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가 없던 경남 지역에 창원한마음병원을 지정하며 총 12개소로 확대했다.
보건복지부는 연내에도 추가 지정을 통해 전국적인 정신응급 대응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이용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749명에서 2024년 3214명으로 크게 늘어, 도입 이후 총 7천여 명의 환자가 센터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정신응급 환자 진료에 대한 ‘정신응급 단기관찰구역 관리료’와 ‘정신응급환자 초기 평가료’를 산정할 수 있다.
또한 ‘응급진료 전문의 진찰료’와 ‘원격협의진찰료’ 산정 시 정신질환자 가산도 적용된다.
복지부 이상원 정신건강정책관은 “자살 시도자 등 신체적 문제를 동반한 정신응급환자의 적절한 치료를 위한 역량 강화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연내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을 추진하는 등 국민 여러분이 안심할 수 있는 정신응급 대응 기반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