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 권역모자의료센터 및 안전한 출산 인프라 구축 사업단(단장 황종윤)이 개소 10주년을 맞아, 6월 9일부터 13일까지 네팔을 방문해 한국형 모자의료 시스템을 알리고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황종윤 사업단장은 먼저 네팔-한국 우정 시립병원(Nepal Korea Friendship Municipality Hospital)을 찾아 디펜드라 쿠마르 라우샨(Dipendra Kumar Raushan) 병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 단장은 지역 의료기관들의 인프라 구축과 맞춤형 고위험 산모 관리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네팔 모자보건 의료인들에게 사업단의 고위험 임산부 발굴 시스템을 발표하고, 산부인과 의사들에게 산후 출혈의 최신 진단 기준 변화와 치료법에 대해 실습과 교육을 병행하며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을 전수했다.
이어서 사업단은 네팔 보건 연구 위원회(NHRC)를 방문해 최고 책임자인 프라모드 조시(Pramod Joshi) 박사와 면담하며 네팔의 모자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만모한 기념 보건 과학 연구소(Manmohan Memorial Institute of Health Sciences)를 찾아 다르마 프라사드 카날(Dharma Prasad Khanal) 병원장을 만난 황 단장은 네팔 산부인과 전문의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강원도에서 운영 중인 분만 대기 시설인 안심스테이 ‘품안애’를 네팔에 도입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황종윤 사업단장은 “올해는 권역모자의료센터와 사업단이 개소한 지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지난 10년간의 운영 경험이 네팔 보건 시스템 발전과 산부인과 의료진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형 모자보건 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모성 사망률 감소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