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화성)이 12일 옴니버스 파크 컨벤션 홀에서 주요 보직자와 산하 8개 병원 교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 89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는 1936년 첫발을 내디딘 이래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사랑에 찬 의료 봉사 정신을 이어온 역사를 기리는 자리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영성구현상’, ‘회갑교수 수연금 증정’, ‘근속 교직원 표창’, ‘연구업적우수교원상’ 등 다양한 시상이 진행돼 의료원 발전에 기여한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의료원의 영성을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한 팀과 개인에게 수여되는 영성구현상 대상은 부천성모병원 성가자선회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화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가톨릭중앙의료원이 걸어온 길은 한 의료기관의 연대기를 넘어, 의료를 도구로 삼아 생명의 가치를 수호하고 생명존중의 소명을 실천해온 한국 의료선교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또 “수많은 보건정책 변화 속에서도 유연하게 적응하며 첨단 진료 시스템과 국제 수준의 연구 역량,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등 질적인 도약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935년 무라가미 병원을 매입하여 ‘성모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1936년 5월 11일 개원하며 생명 존중의 가톨릭 교회의 정신에서 시작됐다. 현재는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전국 8개 산하 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을 운영하며 국내 최대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나아가 의료원은 기초의학 연구에 집중하며 산·학·연·병 시너지 창출과 융합 체계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AI 기반 정밀 의료, 디지털 바이오 인프라 구축,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시스템 연구 등에서 괄목할 성과를 이어가며 글로벌 헬스케어 리더로 도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