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심기반시설인 경상국립대학교병원(병원장 안성기)이 지난 11일, 진주경찰서 주관으로 ‘유관기관 합동 드론테러 대응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갈수록 지능화되는 테러 위협에 대비해 실제와 같은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병원 기능 마비로 인한 사회 혼란을 야기하려는 테러 시도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훈련에서는 테러범이 불법 드론 폭발물로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공격해 건물을 파손하고 화재를 발생시키는 가상 상황을 설정하고 진행됐다.
진주경찰서, 진주소방서, 진주시청 등 총 4개 유관기관 소속 6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한 이번 훈련에서 각 기관은 맡은 바 임무를 일사불란하게 수행했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미상 드론 대응 조치와 초기 화재 진압, 환자 대피를 담당했으며, 진주경찰서는 초동 대응팀 출동에 따른 현장 통제와 드론 테러범 검거 활동을 펼쳤다. 진주소방서는 신속한 화재 진압 및 구조 활동을, 진주시청은 현장 지원 임무를 수행하며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선보였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이번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드론 테러 대비 세부 절차를 더욱 구체화하고,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복합 재난 상황 대응 및 복구 매뉴얼을 수립할 계획이다.
안성기 병원장은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경미한 사고로도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중요한 시설”이라며 “내원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합동 훈련을 통해 예상치 못한 테러 상황에 대비하는 대응 능력을 구축함으로써, 지역민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