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흩어져 있던 한약 실험 데이터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한약 실험정보 관리 시스템’ 시범 서비스를 9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한의약 연구 및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한국한의약진흥원 누리집(https://nikom.or.kr/klims)을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이메일(klims@nikom.or.kr) 신청을 통해 한의약 연구자, 산업계 종사자는 물론 관심 있는 누구나 활용 가능하다.
‘한약 실험정보 관리 시스템’은 연구자들이 실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요 기능은 논문 초록 분석과 표 데이터 추출 등이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시스템 기능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식 서비스에서는 기존 기능 외에 더욱 고도화된 기능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한약재별 세부 실험 정보는 물론, 네트워크 약리학 분석 알고리즘을 통한 한약재-질병 네트워크 분석 기능도 제공될 계획이다.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한약의 신효능(안전성·유효성)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AI) 모델 개발과 대화형 챗봇 서비스 구축 등 단계적인 서비스 확대도 추진된다.
복지부 정영훈 한의약정책관은 “이번 시범 서비스를 통해 한약 실험정보를 수월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추후 정식 서비스를 통해 한약의 과학적 분석 및 예측 기능을 고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