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간호사들의 최고 영예인 ‘제50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로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사진)이 선정됐다고 대한적십자사가 5월 14일 밝혔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현대 간호의 창시자이자 전문직으로서의 간호사 시대를 연 위대한 개척자이다. 관습과 제도의 벽을 깨고 강력한 변화를 주도한 개혁가이며 철학자이고, 간호와 보건의료의 새 길을 만든 개척자이며 리더이다. 나이팅게일은 세계적으로 간호사를 일컫는 대명사이자 아이콘이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The Florence Nightingale Medal)’은 나이팅게일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12년 제정됐다. 나이팅게일 탄생 100주년인 1920년에 제1회 수상자를 선정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매 2년마다 전 세계에서 50명 이내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나이팅게일 기장을 받은 간호사는 올해 수상자인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을 포함해 모두 59명이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50여년간 간호계에 투신하며 간호교육, 연구, 실무 발전에 헌신해왔다. 특히 간호교육 4년제 학제 일원화, 보건복지부 간호정책과 신설, 간호법 제정 등에 헌신함으로써 한국 간호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데 독보적인 공을 세웠다.
또한 제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간호와 보건의료 정책 분야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아시아 최초로 세계여성건강연맹 회장을 역임하며 여성건강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확산시켰다. ‘2015년 서울 세계간호사대회’를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 간호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번 수상은 간호사로서의 전문성과 사회적 리더십을 함께 인정받은 결과로, 한국 간호계 전체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나이팅게일 기장 전달식은 오는 10월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 기념식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