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간호융합학회(회장 이혜경)가 병원에서 실제 운영하고 있는 로봇시스템 현장을 체험해보는 연수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연수는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교수 연수프로그램-성공적인 병원 서비스로봇 운영사례’ 주제로 지난 2월 20일 일송빌딩(한림대학교성심병원 2별관) 커맨드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강의, 병원 투어,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강의를 맡은 커맨드센터 김영미 부센터장이 병원 서비스로봇 도입 과정과 운영 노하우에 대해 소개했으며, 현장에서 마주하게 되는 문제와 이를 극복한 경험을 소개했다.
이어 병원 투어를 통해 서비스로봇이 배치된 의료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병동과 진료 구역에 투입된 로봇이 환자 안내, 간단한 물품 배송, 소독 작업 등을 수행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투어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로봇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유지·보수, 비용 문제 등 다양한 내용이 다뤄졌다.
김영미 부센터장은 “로봇시스템은 초기 구축 비용과 인력 교육이 관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의료 서비스를 한층 더 발전시키고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병원 현장에 로봇을 도입할 때는 보안 및 데이터 관리, 철저한 시뮬레이션이 필수”라고 말했다.
연수에 참석한 교수들은 “서비스로봇을 활용해 업무 효율과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실제 사례를 볼 수 있어 유익했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에 기술을 간호에 접목하는 방안을 부지런히 탐구하고 도전해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이혜경 한국건강간호융합학회장은 “첨단 기술로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로봇 시스템 도입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병원과 대학이 협력하는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기술 활용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