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6개 의료기관을 제5기 2차년도(2025∼2027년)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4년 109개에서 2025년에는 115개 전문병원을 지정·운영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제5기 2차년도 전문병원 지정을 위해 11개 분야 30개 평가대상 기관에 대해 7개 지정기준 충족 여부를 서류심사 및 현지조사, 전문병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평가했다. 지정기준은 △환자구성비율 △진료량 △병상수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의료질 평가 △의료기관 인증 등이다. 평가결과 16개 병원(7개 신규, 9개 재지정)을 최종 선정했다.
2025년 분야별(질환 및 진료과목) 전문병원 115개 지정 현황은 다음과 같다.
△관절=25개 △뇌혈관=4개 △대장항문=4개 △수지접합=6개 △심장=1개 △알코올=8개 △유방=1개 △척추=15개 △화상=5개 △주산기=1개 △한방중풍=2개 △한방척추=10개 △산부인과=11개 △소아청소년과=5개 △신경과=1개 △안과=11개 △외과=3개 △이비인후과=2개 △한방부인과=없음.
전문병원 지정 제도는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중소병원을 육성해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에 도입됐다.
전문병원은 한번 지정되면 3년간 전문병원 지위가 인정된다. 4기(2021년)부터는 매년 지정해 지정기준을 갖춘 경우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정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기관은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전문병원’ ‘전문’ 용어를 사용해 광고를 할 수 있으며, 의료질평가 결과 등에 따라 건강보험수가를 지급받게 된다.
보건복지부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전문병원은 대형병원 환자쏠림 완화, 의료질 개선 등 지역 내 의료전달체계에 긍정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 추진에 있어 전문병원의 역할 확대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필수의료 분야 전문병원은 진입에 한계가 있어 지정·평가기준을 개편하고 재정적 지원 방안을 검토해 우수 중소병원이 지역완결형 의료전달체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