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단원으로 캄보디아 초등학교에서 봉사
보건교육 및 지역사회 봉사활동 기록
모든 것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다
개발도상국에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간호사들을 위한 실전 안내서이며, 간호사의 재능 나눔을 통해 진정한 감사와 행복을 배울 수 있는 인생도서가 발간됐다.
“아이들이 희망: 캄보디아 봉사 활동”을 이영자 간호사가 펴냈다.
이 책에는 병원과 지역사회에서 일하다 정년퇴직한 이영자 간호사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해외봉사단에 지원해 캄보디아 담낙칸튜초등학교에서 2년간 봉사활동을 한 경험과 열정이 담겨 있다.
책은 △새로움의 시작 △활동 내용 △나누는 삶 △감사하는 삶으로 구성됐다. 코이카 해외봉사단 교육훈련 및 현지적응 과정부터 담낙칸튜초등학교에서의 보건교육 활동과 지역사회 봉사활동 내용을 상세하게 기록했다. 틈틈이 찍어두었던 사진도 풍부하게 실었다.
이영자 간호사는 “개발도상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보건교육은 연간 및 월별 교육계획표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실시했다. 손씻기와 양치질 방법에 대해 교육하고, 유인물을 만들어 교실마다 걸어두고 따라 하도록 했다. 올바른 자세, 식습관, 전염병 관리, 응급처치법 등을 교육했다. 신체검사(키·몸무게·시력)를 실시하고, 이를 기록한 건강카드를 만들었다.
졸업식 상장을 만들어 추억을 선물하고, 아이들이 도서실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도 힘썼다.
특히 보건교육을 받은 내용은 집에 돌아가 부모님에게 전달하도록 해 가족 모두가 건강에 관심을 갖도록 이끌었다. 지역주민들에게도 보건교육 유인물을 배포하고, 건강카드를 만들어 주었다.
‘쏙써바이’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야기도 담았다. 쏙써바이는 ‘행복하세요’라는 뜻으로, 캄보디아에 있는 코이카 단원들의 봉사활동 모임이다. 보건교육,학교 페인트칠, 벽화 그리기, 체육 활동, 이발 봉사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일들을 단원들의 재능기부로 해결한다.
또한 한국의 병원이나 단체 등에서 온 의료봉사팀에 합류해 지원하는 활동도 했다. 봉사단 후배들을 위해 크메르어 ‘의학용어집’도 정리해 남겨두고 왔다.
이영자 간호사는 “캄보디아에 가게 된 것은 인생에서 가장 큰 행운이었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생활하는 모든 것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배웠고, 아이들의 해맑은 눈망울에서 미래를 보았다”고 말했다.
또한 “작은 재능으로도 많은 나눔을 할 수 있고, 나눔은 무한대”라며 “70세를 훌쩍 넘어선 지금도 내가 필요한 곳에서 열심히 뛰면서 나눔으로써 희망을 주는 삶을 실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간호사로 계속 일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그는 현재 어르신들의 노후를 지키는 ‘리동행재가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책 판매 수익금은 개발도상국 아이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바른북스 / 284쪽 / 값 17,000원>
□ 목 차
프롤로그
Ⅰ. 새로움의 시작
나에게 행운이 / 젊은이들과 함께한 국내 교육훈련 / 내가 선택한 삶 국외 교육훈련
Ⅱ. 활동 내용
학교 활동 / 기관 활동 / 지역사회 활동
Ⅲ. 나누는 삶
쏙써바이 봉사 활동 / 단체 봉사 활동 / 나눔의 기쁨
Ⅳ. 감사하는 삶
모든 이에게 감사 / 봉사 활동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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