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보는 마음, 위하는 마음(김주이·유세웅)
저자인 김주이 안산대 간호학과 교수와 유세웅 세브란스병원 간호사는 글쓰기 플랫폼에서 만나 편지를 교환하면서 간호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다. 이 책은 두 사람이 그동안 주고받은 따뜻한 이야기들을 담아 펴낸 에세이집이다.
3교대 근무로 인한 불규칙한 생활, 아프고 예민한 환자와 내 가족이 먼저인 가족을 응대하는 일 등 간호현장은 두 사람에게도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간호사를 포기하지 않은 건 ‘사람에 대한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책 인세를 김주이 교수는 안산대학교 간호학과 장학금으로, 유세웅 간호사는 소아심장이식 환자 치료비로 기부했다. 자음과모음 펴냄.
코끼리 탄생의 비밀(이덕향)
소소한 삶에서 쉽게 놓칠 수 있는 감상을 한땀 한땀 바느질하듯 풀어놓은 이덕향 간호사의 에세이다. 삶과 사색과 발견을 공유하고자 하는 글 50편이 실렸다.
벚나무, 살구나무, 장맛비, 차조기, 홍시, 돈가스, 딸꾹질 등 생활 속 다양한 소재들이 글감으로 활용됐다. 여기에 자연과 낭만, 가족과 사람에 대한 사랑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겼다. 병원에서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는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특히 시골에 마련한 황토집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뜨끈한 온돌에서 삶의 고단함을 덜어내는 저자의 여유와 여백이 글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어 읽는 이들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준다. 스토리로즈 펴냄.
내 마음을 어루만져 주세요(이정애)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정애 간호사가 시집을 펴냈다. ‘나는 간호사’ ‘내 마음이 울고 있어요’ ‘내가 사랑하는 건’ ‘어머니’ ‘집으로 가는 길’ 등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전하는 시 45편이 수록됐다.
이정애 시인은 “누군가의 상처를 누군가의 아픔을 보살피는 직업 간호사로 살았지만, 정작 나는 위로받을 곳이 없어 울었던 날이 많았다”며 “이제 나를 위로하고,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응원의 날개를 달아주고 싶어 시를 쓴다”고 밝혔다.
이정애 시인은 2019년 “대한문학세계” 시부문을 통해 등단했다.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문학어울림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음사 펴냄.
나는야, 우당탕탕 꿈 매니저!(최지현)
뭉게구름 위에 위치한 꿈 기획사에서 사람들의 꿈을 제작한다는 독특한 상상력이 담긴 그림동화책을 동화작가인 최지현 간호사가 펴냈다.
뭉게구름 꿈 기획사에서는 사장, 프로듀서, 작가, 매니저, 수호천사가 한 팀을 이뤄 매일 밤 사람들의 꿈을 제작한다. 잘 만들어진 꿈 이야기는 사람들의 머릿속 주파수에 맞춰 내보낸다.
현실에서 감추고 싶은 감정은 해소해주고, 뒤죽박죽 쌓인 기억은 정리해주는 꿈 이야기를 만든다. 나쁜 습관을 고쳐주고, 간절히 바라던 소망을 이뤄주는 신비한 꿈 이야기다. 꿈을 통해 용기를 얻고, 상상력이 풍부해지며,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최지현 간호사는 “한국작가” 시 부문(2022년) 및 동화 부문(2023년)을 통해 등단했다. 한양문인회 정회원, 한국작가 동인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다스북스 펴냄.
서해랑길 워킹투어 2(조유향)
조유향 전 초당대 간호대학 교수의 ‘서해랑길 워킹투어’ 2편이 출간됐다. 서해랑길 103개 코스 중 41~70코스에 해당하는 전북 고창에서 충남 태안 구간을 걸으며 경험하고 느낀 이야기를 담았다. 2023년 12월 출간한 ‘서해랑길 워킹투어’에 이어 두 번째 이야기다.
책에는 유명한 관광지부터 작은 마을회관까지 다양하고 소소한 장소가 담겼다. 유네스코 후원으로 국제환경조약인 ‘습지 협약’이 체결된 람사르습지, 미당 서정주 선생 생가, 월고리 봉수대가 있는 해넘이공원, 호남지역 최초의 교회 대창교회, 채만식문학관, 서산 해미읍성, 천리포해변과 백리포해변 등 제목 만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궁금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조유향 전 교수는 “길 위에서의 삶을 통해 그들의 삶 자체가 소중하다는 것을 깊이 깨달을 수 있었고, 내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마치 삶의 교과서를 선물 받은 것처럼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밝혔다. 도서출판 현자 펴냄.
아빠는 사실 육아가 싫다(임형석)
저출산 시대 아빠가 꼭 읽어야 할 육아서, 아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남편을 위한 필독 육아서이다. 육아 앞에서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은 남편이 극한도전 육아에서 살아남아 성공하는 아빠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길잡이다. 지속가능한 육아방법을 터득해 아이가 나의 뮤즈가 되는 예술의 경지에 이르고, 육아는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아빠의 유산이라는 깨달음에 도달하게 된다.
저자 임형석은 12년 차 간호사로 삼성서울병원 마취통증의학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같은 병원의 동료 간호사와 결혼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저자는 “육아로 죽을 뻔했다가 육아로 살아난 저의 경험이 비슷한 상황에 놓인 아빠와 엄마에게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며 “육아를 통해 자신과 아이를 이해하고 고됨과 수고를 체험하면서 아빠라는 정체성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책은 △프롤로그=위선의 육아를 멈추자 진짜 육아가 시작됐다 △파트 1=가짜 육아 집어치우기 △파트 2=육아에서 살아남기:극한도전 편 △파트 3=살아남아 육아하기:실전적용 편 △파트 4=육아로만 줄 수 있는 아빠의 유산 △에필로그=내일 육아하면 늦으리 등으로 구성됐다. 마음세상 펴냄.
아이들이 희망: 캄보디아 봉사 활동(이영자)
개발도상국에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간호사들을 위한 실전 안내서이며, 간호사의 재능 나눔을 통해 진정한 감사와 행복을 배울 수 있는 인생도서이다.
이 책에는 병원과 지역사회에서 일하다 정년퇴직한 이영자 간호사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해외봉사단에 지원해 캄보디아 담낙칸튜초등학교에서 2년간 봉사활동을 한 경험과 열정이 담겨 있다.
책은 △새로움의 시작 △활동 내용 △나누는 삶 △감사하는 삶으로 구성됐다. 코이카 해외봉사단 교육훈련 및 현지적응 과정부터 담낙칸튜초등학교에서의 보건교육 활동과 지역사회 봉사활동 내용을 상세하게 기록했다. 틈틈이 찍어두었던 사진도 풍부하게 실었다.
이영자 간호사는 “캄보디아에 가게 된 것은 인생에서 가장 큰 행운이었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생활하는 모든 것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배웠고, 아이들의 해맑은 눈망울에서 미래를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어르신들의 노후를 지키는 ‘리동행재가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책 판매 수익금은 개발도상국 아이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바른북스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