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인형장인 장덕희 작가가 핸드메이드 천사 인형 100개를 소아청소년완화의료센터(센터장 임연정 소아청소년과 교수)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올해 89세인 장덕희 작가는 그동안 약 1500개의 천사 인형을 직접 만들어 천사의 소망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선물해왔다. 이번에 기부한 100개의 천사 인형은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치료받는 소아암 및 희귀질환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될 예정이다.
장덕희 작가는 “충남대학교병원 가정형 호스피스전문기관을 통해 이렇게 인연이 닿게 됐다”며 “천사 인형을 받고 즐거워할 아이들을 생각하면 150번이 넘는 손질 과정이 전혀 힘들지 않고, 인형을 받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형을 만들 때마다 ‘천사 인형을 받은 아이들의 소망이 꼭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인형과 이야기를 한다”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인형을 만들고 나누는 기쁨을 계속 이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임연정 소아청소년완화의료센터장은 “장덕희 작가님이 한 땀 한 땀 정성껏 직접 만든 귀한 인형이 아픈 아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물할 것”이라며 “귀한 선물을 해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리며, 뜻깊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완화의료센터는 2020년 3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아 ‘늘봄나래’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질환으로 진단받은 만 24세 이하의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치료팀과 협력해 치료 과정 중에 환자와 가족이 겪을 수 있는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한 다양한 완화의료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