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결핵이란 무엇인가부터 예방과 치료 그리고 퇴치까지,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결핵 정보와 이야기를 담은 책 “어서 오세요, 결핵 상담소입니다”가 발간됐다.
이 책은 저자인 이자경 간호사가 대학 연구소에서 결핵 관련 연구에 참여한 경력과 병원 현장에서 결핵관리전담간호사로 근무한 실제 경험을 토대로 엮어낸 결핵 설명서이다.
결핵관리전담간호사는 2009년 민간-공공협력(Public-Private Mix, PPM) 결핵관리사업이 도입되면서 병원과 보건소에 배치됐다. 결핵환자 사례조사, 교육 및 상담, 복약관리, 추구관리 및 퇴록관리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저자는 중앙대를 졸업했으며, 미국 예일대에서 보건학 석사학위와 중앙대에서 간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대학 연구팀과 함께 결핵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저자는 “연구원으로 일할 때 결핵에 관심을 두었고, 결핵관리전담간호사 제도 도입 후 우리나라 결핵 관리에 성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인상 깊었다”며 “이후 결핵관리전담간호사로 근무하면서 사람들이 결핵에 대해 갖고 있는 두려움과 편견을 마주했고, 많은 이에게 결핵을 제대로 알리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결핵관리전담간호사로 만난 환자들이 가장 먼저 보인 반응은 “제가 결핵이라고요?라며 놀라는 것, 그 다음은 ”요즘도 우리나라에 결핵이 있어요?“라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많은 환자들이 처음에는 거부반응과 염려와 공포, 불안 등 부정적 감정을 느꼈다.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며, 국가 지원제도도 잘 마련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안심했다.
이 책은 결핵 환자에게는 완치까지 든든하게 이끌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결핵을 잘 알고 예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건강지킴이가 되어준다. 간호사들에게도 유용한 핸드북이며, 결핵관리전담간호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책 1장에서는 결핵의 종류와 증상, 검사방법, 오해와 낙인, 지원제도 등을 설명했다. 2장에서는 결핵 치료의 기본 약제와 부작용, 소아 결핵, 약제내성결핵, 폐외결핵 등에 대해 다뤘다. 결핵 치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지원하는 산정특례제도도 소개했다.
3장에서는 완치를 향한 6개월의 여정을 담았다. 실제 사례와 이론적 내용을 토대로 각색한 환자 사례를 제시하면서, 치료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4장에서는 잠복결핵에 대해 다뤘다.
이어 결핵관리전담간호사의 역할, 우리나라 결핵관리사업과 결핵 퇴치를 위한 국제협력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책에 인용된 참고문헌과 전문 사이트 목록을 수록해 지식과 정보의 출처를 밝혔다.
<미다스북스 / 192쪽 / 값 18,000원>
□ 목차
△1장 결핵, 도대체 무엇일까?
아직 사라지지 않은 병 / 종류와 증상 바로 알기! / 결핵균 검사로 골든타임을 사수하라 / 오해와 낙인(stigma)은 이제 그만 / 국가에서 기꺼이 돕는 예방과 치료
△2장 결핵 치료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치료의 기본 약제 4가지 / 알면 무섭지 않은 약 부작용 / 치료비, 정말 무료인가요? / 어릴 때 일찍부터 예방하기 / 치료 기간이 단축된 약제내성결핵 / 폐외결핵도 어렵지 않아요
△3장 완치를 향한 6개월 프로젝트
첫 2주간 ‘잠시 멈춤’ / 학생도 치료에 전념해요 / 격리 후 직장이나 학교로 복귀하려면 / 격리가 필요 없는 폐외결핵 / 치료 중 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들 / 치료를 종료하며
△4장 숨어 있는 ‘잠복결핵’도 다시 보기
활동성 결핵과는 달라요 / 잠복결핵, 검사로 확인하기 / 예방을 위한 잠복결핵 치료 / 환자 가족을 위한 접촉자 검진 제도 / 우리 아이 건강을 위한 소아 접촉자 검진
△더 알고 싶은 당신을 위한 결핵 상담실
결핵관리전담간호사는 무슨 일을 하나요? / 치료와 예방을 돕기 위한 결핵 관리 사업 / 결핵 퇴치, 세계를 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