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간호사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10월 30일 오후 KBS 창원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돌봄의 여정 80년, 간호의 희망을 비추다’ 주제로 진행됐으며, 화려한 미디어 타악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내외빈과 회원 1500여명이 참석해 경남간호사회가 걸어온 역사적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대한간호협회 탁영란 회장, 신경림 간호법제정특별위원장, 손혜숙 부회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정호 국회의원, 강기윤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경남간호사회 80주년을 축하했다. 박대출 국회의원, 허성무 국회의원,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 등이 영상 축사를 통해 간호사들을 격려했다.
남정자 경남간호사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해방 직후 첫걸음을 내디딘 경남간호사회는 80년이 지난 지금 작은 씨앗에서 커다란 나무로 성장했다”며 “간호사는 경남도민의 건강지킴이이자 대한민국 건강 공동체의 핵심 의료인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과거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자리이자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또 다른 출발점”이라며 “특히 우리의 숙원이자 건강한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간호법이 지난 9월 20일 제정 공포된 역사적 현장에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정자 회장은 “경남간호사회는 위대한 돌봄의 여정 80년을 넘어 빛나는 미래 간호 100년을 이어갈 것”이라며 “경남도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시상식에서는 경남지역 임상과 교육분야에서 헌신한 간호지도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로상’은 이경옥 전 경남간호사회장, 박형숙 전 경남간호사회장, 강미숙 마산의료원 간호부장, 성기진 EMS 간호사, 심봉희 창원경상국립대병원 간호부장, 윤연옥 창원한마음병원 간호부원장, 정향자 추봉보건진료소장, 조경화 푸른요양병원 간호본부장, 조수정 맑은샘병원 간호본부장, 하미경 양산부산대병원 간호본부장이 수상했다.
‘특별상’은 간호사들의 활동을 널리 알리고 협력해온 전강용 경남신문 사진부 국장, 김동출 전 창원일보 편집국장이 수상했다.
‘경상남도지사상’ 기관부문은 경남간호사회가 수상했으며, 개인부문은 김미영 창원파티마병원 간호부장, 김영란 큰바다요양병원 간호부장, 이숙희 창원문성대 간호학과장, 이옥경 김해대 간호학과 외래교수, 하향언 진주제일병원 수간호사가 수상했다.
‘경상남도교육감상’은 간호사 교육과 양성에 기여한 공로로 경남간호사회가 수상했다.
기념행사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간호사복 변천사를 다룬 영상이 상영됐으며, 비전 선포식을 통해 간호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경남간호사회의 80년 연혁과 주요 사진도 전시됐다.
축하공연에서는 인기 그룹 코요태와 팝페라 가수 조현일이 무대를 꾸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별무대로 경남간호사회 회원들이 노래와 안무, 연주를 선보인 ‘The 널스 Show’가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경품 추첨을 통해 150여종의 선물을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기념행사에 참석한 간호사들은 “경남간호사회의 80년 역사와 소명을 다해온 간호사들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가슴이 벅차고 자랑스러웠다”며 “간호의 미래와 새로운 희망을 밝히며 다함께 나아가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