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계선 조선간호대 교수(국제마취간호사회 교육위원, 오른쪽)와 공미정 미국 남부미시시피대 교수(왼쪽)가 지난 2022년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세계마취간호사 학술대회에서 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정계선 조선간호대학교 부교수가 국제마취간호사회(IFNA:International Federation of Nurse Anesthetists)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4개국 간호학자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정계선 부교수는 현재 국제마취간호사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주제는 ‘핀란드, 대한민국, 타이완 및 미국 마취간호사의 역량 비교연구(Comparative Study of Nurse Anesthetist Competency in Finland, South Korea, Taiwan, and the United States)’이다.
연구의 목적은 4개국의 마취간호사 교육프로그램의 차이와 마취간호사의 역량을 비교함으로써 향후 마취간호사 교육프로그램의 발전과 마취간호사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
연구자는 정계선 교수와 공미정(Michong Kong Rayborn) 미국 남부미시시피대학교 교수, 전윤숙 박사(핀란드마취간호사회 책임연구원), 휴주양(Hui-Ju Yang) 타이완마취간호사회장이다. 특히 전윤숙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사용하는 마취간호역량 도구인 ‘AnestComp’의 개발자이기도 하다.
이번 연구는 미국 남부 미시시피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진행한다. 4개국 마취간호사회에서 연구에 협력하며, 연구 참여자에 대해 지원한다. 자료수집은 구글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진다. 연구 참여에 동의하는 경우 이메일을 통해 참여자 안내를 받고 설문에 참여하게 된다.
연구는 올해 10월 1일부터 시작했으며, 1년간 진행된다. 연구결과는 2026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세계마취간호사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국제마취간호사회(IFNA)는 1989년 창립됐으며, 회원국은 41개국이다. 한국은 창립 멤버로 시작해 줄곧 회원국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정계선 교수가 국제마취간호사회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정계선 교수는 “각 나라마다 마취간호사의 교육제도가 다르고, 임상현장에서 마취관련 업무를 제공하는 범위 등이 다양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를 시작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마취 업무와 관련된 선행 연구들과 달리 이번 연구는 4개국의 마취간호사 역량을 비교함으로써 글로벌 연구논문의 첫 시작이 될 것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연구가 앞으로 마취간호사 교육과정 개선과 업무범위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